지난 주말 9.95$를 주고 아이팟터치 펌웨어를 2.0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이제껏 해킹해서 쓰던 왠만한 프로그램들이 Apple App Store 에 입점해있었으나.... 대부분 유료다..-_-
쓸만한건 거의 4~9$ 선이고, 한국의 스토어에는 Game 항목조차 없다. (뭐이래..; )
Free 프로그램 항목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일단 설치해보는 즐거움은 누릴 수 있었으나, 이런 프로그램은 대부분, 사이트에 가입해서 써야 하는 반쪽짜리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다. 즉, 네트웍이 항시 되는 iPhone에서는 의미가 있겠지만, wi-fi 가 없으면 외로운 터치에게는 별반 소용이 없는 프로그램들이란 말씀..

몇가지 추천해볼만한 프로그램은..
1. Evernote

에버노트는 노트프로그램으로는 이미 유명한 프로그램이다. PC어플리케이션과, 브라우저 툴바에서 스크랩(또는 메모)한 내용은 웹사이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아이팟터치에서는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메모나, 사진을 남기면, Pending 영역에 담겼다가, 나중에 네트웍이 되면 자동으로 씽크된다. 다만, Notes 들은 네트웍이 연결된 상태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이 단점. Off-line 시에도 볼 수 있게 Google Gears처럼 작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 Remote

Apple의 야심이 엿보이는 프로그램. 터치를 PC의 itunes나 AppleTV의 리모콘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단 IP상에서 특정 port 를 통해서 작동하는 것으로 보이고, 내부네트웍에서만 작동할것으로 보인다(확인은 안해봤다.) 리모콘하면 연상하기 쉬운 버튼들의 나열이 아니라, Native한 ipod UI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PC나 AppleTV의 라이브러리를 연결해서, 마치 이미 내 아이팟에 곡이나 영상이 다 들어와있는것 처럼 작동한다. 앨범커버까지도~.. 일요일 집구석에서 꼼짝도 하기 싫을때, PC앞에 앉지 않고도 터치만으로 곡을 찾아 들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성립되겠다. 직접 써보면 생각보다 근사하다..
3. 라이트세이버..

스타워즈팬이 만들었음에 분명한.. 광선검 되시겠다.. 기능은 심플함 그 자체. 광선검의 색상을 고르고, 터치를 흔들어 주면.. 끝이다. 위잉~위잉~찌징~찌지징~ 하는 소리가 그럴듯하다... 하지만.. 본인만 재밌고, 옆에서 보면 꼬나 측은해 보일 수 있다는 점에 주의.
4. Tap Tap

게임위주가 될것같은 예감..;; TapTap 은 DDR이나 Pump 같은 게임되겠다. 일단 무료에, 난이도가 3~4개 정보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새로운 곡은 구매의 형태로 넣어야 할 것 같다. 기본으로 2곡정도가 들어있다. 생각보다 이거 재밌다.
5. Aurora Feint

캐릭터의 이름도 적고, 남자 여자도 고르라고 해서, 처음에는 RPG인줄 알았다. 웅장하고 그럴듯한 BGM이 만들어주는 음산한 분위가가 기대감을 키웠지만, 알고보니 테트리스나 헥사같은 퍼즐이었다. 하지만 재밌다.. 아직 요단계를 안넘겨봐서.. 알고보면 RPG일지도 모르겠다.;
6. 몽키볼


이건 거금 9.99$를 주고 구매한 제대로 된 게임. 별도의 USA 용 계정을 만들어야 구매할 수 있다. 한국 스토에는 Game 항목자체가 없으므로. 가속센서를 이용해서 캐릭터를 움직이고, 난이도도 꽤나 높은 편이라서, 터치가 게임기가 될수도 있겠구나..하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Apple App Store 에서 당당히 1등을 먹고 있는 프로그램. SEGA의 작품이다.
7. Google iphone apps

구글이 빠질리 없지. 기본 브라우저인 Safari 가 아닌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에서 google의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그 이외에 기능상 특별한 점은 아직 없다.
이번 ipod touch 의 펌웨어 2.0은 번거로운 해킹을 거치지 않아도 정식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키포인트.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기꺼이 가격을 지불하고 사용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스토어에 있는 몇장의 스크린샷과, 소개글정도로 5천원~1만원정도를 지불하기엔 꺼림직한것이 사실. 몇몇 사용자 평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아마도 과거 PC어플들이 그랬듯이 free 로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부분적인 유료모델로 가거나, 어플이 아닌 다른 곳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시도가 계속 나타나지 않을까 예측해 볼 수 있겠다.